일주일 만에 무너진 삼각편대
7월 15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의 해임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7월 21일, 같은 대통령이 이번에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해임했다. 국방장관과 총사령관 — 전시 지휘 체계의 두 축이 그 일주일 사이에 무너진 것이다. 발단은 교전 교리였다. 저렴한 드론으로 병사의 목숨을 지키자는 개혁과, 포병 화력과 보병 참호로 전선을 지켜온 전통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참전 용사와 시민들은 키이우 독립광장(마이단)을 비롯한 전국 도시에 쏟아져 나와 "작동하는 시스템을 파괴하지 말라"고 외쳤다. 시위 나흘째인 7월 20일, 시르스키는 군사 매체 Militarnyi에 기고문을 실어 페도로우에게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광장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다음 날, 대통령은 자신이 일주일 전 내린 결정을 스스로 뒤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