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브리핑

1949.01.18~2026.06.19·1화

유홍준 : 2026년 10월 15일 업데이트

친일파 박중양 유묵 출품 논란과 사임

2019~2026.10.21·1화

유홍준 : 나의 문화유산 오답사기

2026년 박물관장 이임식과 서정주 시 낭송

2026.10.21~2026.10.22·1화

유홍준 : 연꽃 만나고 가는 관장

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유홍준 : 연꽃 만나고 가는 관장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26년 10월 22일 약 10분짜리 이임식에서 자신의 실수로 박물관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며 여섯 번째 공식 사과를 하고 톨스토이의 『부활』을 빌려 죄책감과 애정을 함께 안고 떠난다고 했지만, 친일파 글씨 논란으로 물러나는 그를 배웅한 마지막 순서가 친일 시인 서정주의 시 낭송이 되면서, 연꽃 만나고 가는 관장의 뒷모습마저 친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
2026년 10월 21일, 77세 때, 유홍준은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유묵으로 알고 직접 출품한 개인 소장품 '일반시국은'이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로 드러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고, 같은 날 저녁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81년 역사에서 관장이 개인 과오로 물러난 첫 사례였다.
2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약 10분간 치러진 이임식을 끝으로 15개월 동안 맡았던 관장직에서 떠났다.
3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박물관으로부터 퇴임식이 아닌 이임식이라는 이름의 배웅을 받았다. 훗날 더 나은 자리에서 다시 보자는 뜻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4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이임사에서 자신의 개인적 잘못으로 박물관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물러나게 됐다며 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논란 이후 여섯 번째 공식 사과였다.
5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지난해 관람객이 약 650만 명으로 늘어 세계 3위 박물관이 된 성과를 직원들의 묵묵한 노력 덕분으로 돌리고, 올해 관람객이 10월 19일 이미 600만 명을 넘어 연말에는 700만 명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6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박물관을 우리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K-컬처의 뿌리를 보여 주는 곳으로 키워야 한다는 사명이 무거운 짐이었다고 밝히고, 지역의 소속 박물관들을 자주 돌아보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7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을 끌어와, 재임 동안 품게 된 박물관에 대한 애정·긍지와 자신의 과오에서 온 죄의식을 함께 안고 떠난다고 말했다.
8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관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박물관이 벌이는 여러 사업을 힘닿는 대로 돕고, 일반 관람객이자 후원자로서 자주 찾겠다고 약속했다.
9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이임식 마지막 순서에서 박물관 직원이 읊은 서정주의 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로 배웅을 받았다. 서정주는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오른 시인이다.
10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친일 인사의 글씨 문제로 물러나는 자리를 친일 시인의 작품으로 마무리한 것은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라는 문화계 일각의 비판을 받았고, 낭송 시를 누가 어떤 이유로 골랐는지 박물관이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11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이임식을 마친 직후 자신이 요청해 서울 관악구에 마련된 비공개 자리에서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유족을 30분가량 만나 거듭 사과했다.
12
2026년 10월 22일, 77세 때, 유홍준은 떠난 관장 자리가 당분간 박기홍 행정운영실장의 관장 직무대리 체제로 채워졌다.

유홍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