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CHOICE : 자유 세계의 뉴리더

2024.11.05~2025.02.28·1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반트럼프의 아이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희토류 주고 휴전 협상 수싸움

2019.05.20~2025.02.24·1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희토류 주고 휴전 협상 수싸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x도널드 트럼프xJ.D. 밴스 : 백악관 정상 썰전의 재구성

2014~2025.02.28·1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x도널드 트럼프xJ.D. 밴스 : 백악관 정상 썰전의 재구성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반트럼프의 아이콘

2024.11.05~2025.02.28·1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반트럼프의 아이콘

한국 정부에 천궁 수출 압박

2026~2026.08.12·1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천궁! 당장!!

2025년 03월 01일 토요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반트럼프의 아이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닥쳤어야 했을까요?

1
2025년 2월 28일 금요일 백악관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J.D. 밴스 사이의 이례적인 정상 썰전이 벌어졌습니다. 50분간 이어진 정상 회담은 말싸움 끝에 파행으로 끝났죠.
2
손님을 불러다놓고 먼저 긁은 건 도널드 트럼프였습니다. 바이든이라는 남자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때문에 일어날 필요가 없었던 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했죠. 면전에서 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면박을 준 겁니다.
3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J.D. 밴스였습니다. 바이든식 전쟁이 아니라 트럼프식 외교가 우크라이나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줄 것인데 감사하고 따를 일이지 왜 자꾸 따지고 드느냐고 긁었죠.
4
도널드 트럼프와 J.D. 밴스의 정상 회담 전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게 미국에 감사할 줄 모르고 평화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휴전 협상을 훼방놓는 문제아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었습니다.
5
여기서 볼리디미르 젤렌스키가 반격을 해버립니다. 이때부터 팔짱을 끼고 있죠. 미국의 버락 오바마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도 블라디미르 푸틴을 믿고 협상을 했지만 결과는 전쟁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을 믿는 건 외교가 아니다. “여기 어디에 외교가 있죠?”
6
도널드 트럼프와 J.D. 밴스의 급소를 제대로 찌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J.D. 밴스가 추진하는 러우 전쟁 종전 시나리오의 맹점은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니까요.
7
게다가 버락 오바마의 실수를 도널드 트럼프도 하고 있다는 지적은 트럼프 사용 설명서에서 역린 중 역린입니다.
8
처음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 J.D. 밴스로 전개되던 썰전에 도널드 트럼프가 본격 참전한 건 바로 이 대목부터였습니다. 급기야 반론을 하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한테 “당신은 말을 너무 많이 했다”고 윽박지릅니다.
9
일국의 대통령한테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이라도 된 것처럼 닥치라고 한겁니다.
10
정상 썰전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러우 전쟁 종전 협상에서 배제될 겁니다. 뒷끝 작렬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성격상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나 경제 원조도 기대하기 어렵겠죠. 러시아만 신났죠.
11
이것만 놓고 보면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정상 회담에서 수모를 참지 못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선택은 잘못이었을지도 모릅니다.
12
그런데 지금 소셜미디어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응원하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엠마뉘엘 마크롱과 키어 스타머와 올라프 숄츠까지 영국과 프랑스와 독일 정상 모두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응원하고 나섰죠.
13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이렇게 선언했죠. “우크라이나 친구들이여,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 
14
빠르게 우경화되는 유럽 정치 지형을 보면 시한부 연대처럼 보입니다. 
15
분열된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구두 원조만 해주다 말지도 모르죠. 
16
이제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한층 더 풍전등화입니다. 
17
그렇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블라디미르 푸틴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유일한 지도자인 것은 진실입니다. 
18
블라디미르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와의 거래로 잠시 서진을 멈출 수는 있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임기 4년 동안의 평화가 이면 거래의 내용인지도 모르죠. 4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은 북한한테까지 병력을 빌릴 정도로 훼손된 군사력을 회복하고 도널드 트럼프는 전쟁을 끝낸 대통령으로서 노벨 평화상을 받는 딜이죠. 
19
그렇다면 4년 뒤엔 다시 유럽과 다음 대통령의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과 전쟁을 벌어야만 합니다. 정상 썰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미국인들에게 던진 경고입니다. 가짜 평화에 속지 말라는 말입니다. 
20
블라디미르 푸틴은 결코 전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구소련의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패권주의가 푸틴 정권의 정치적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으로 돈벌이를 하는 군산복합체 실로카비가 푸틴 정권의 경제적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푸틴 정권은 전쟁을 멈추는 순간 무너집니다. 
2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지난 3년 동안 유럽과 미국의 최전선인 우크라이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을 저지했지만 정작 정상 썰전에선 전쟁 장기화의 원흉으로 매도 당했습니다. 
22
그것이 도널드 트럼프와 J.D. 밴스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이 준비한 함정이었으니까요. 
23
분명한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2024년 11월 5일 대선 이후 115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를 면전에서 들이받은 첫 번째 정상이라는 사실입니다.
24
어쩌면 도널드 트럼프가 간과한 건 자신이 리얼리티쇼 출신인 것처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도 TV쇼 출신이라는 사실이었죠.
25
도널드 트럼프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바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순교자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26
지금 이 순간 이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트럼프 시대 반트럼프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27
도널드 트럼프의 세계관에서 세상은 거래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 모든 관계가 거래는 아닙니다. 드물지만 어떤 관계는 연대에서 시작하죠. 연대는 누군가의 용기에서 시작합니다.
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닥치면 살고 안 닥치면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29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닥쳤어야 했을까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