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흔든 오픈소스
2025년 1월 20일, 베이징의 한 스타트업이 모델 하나를 조용히 깃허브에 올렸다. 이름은 딥시크-R1. 한 달 전 공개된 전작 V3의 사전학습 비용이 557만 6,000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미 업계를 뒤흔든 뒤였다. 1주일 뒤인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7% 빠지며 시가총액 5,890억 달러가 증발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기업 최대 하루 낙폭이었다. 실리콘밸리는 이 사건에 이름을 붙였다 — "딥시크 쇼크". 그해까지 중국에는 "AI 6소룡"이 있었다. 바이촨AI와 링이완우가 사전학습 비용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남은 넷이 판을 재편했다. 딥시크, 문샷AI, 즈푸, 미니맥스. 2026년 여름, 이 넷의 기업가치를 합치면 30조 엔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언론은 이들을 "4대 천왕"이라 불렀다. 량원펑 41세, 양즈린 34세, 탕제 49세, 옌쥔제 37세. 나이도, 출신도, 무대 위에 서는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