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의 결의대회
2026년 2월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105명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의원 162명 가운데 64.8%에 해당하는 숫자다. 원내 최대 의원모임인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줄여서 공취모가 이렇게 출범했다. 결의문은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사법 정의 실현과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불렀다.
행사장 바깥 분위기는 결의문과 달랐다. 몰려든 지지자 일부가 "정청래를 제명하라"고 외쳤고, 김준혁 의원이 나서서 "행사를 해야 되니 자제해 달라"고 말려야 했다. 하루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로 탈퇴시켰다. 닷새 전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방송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이 미친 것 같은 짓을 하면 그들이 미쳤거나 제가 미쳤거나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진 않다."
명분은 공소취소 하나였다. 이 방에 들어온 105명에게는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었다.










